close_btn

아직도 아가씨를 업고 있소?

by 마을지기 posted Aug 23,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08-25
출처 법정, 《참 맑은 이야기》(동쪽나라, 2002), 132-133쪽
책본문 젊은 두 스님이 냇가에 이르렀습니다.
물가에는 어여쁜 아가씨가 내를 건너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한 스님이 선뜻 아가씨를 등에 업고
내를 건네주었습니다.
십 리 쯤 가다가 다른 스님이 불평합니다.
"수행자로서 어찌 아가씨를 업을 수 있소?"
아가씨를 건네준 스님이 미소 지으며 말합니다.
"허허, 나는 벌써 아가씨를 냇가에 내려놓고 왔는데
스님은 아직도 업고 있소?"
[본문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사용처 1. 20120124 twt.
2. 20120124 gumisimin.
젊은 스님 두 사람이
한 사람의 아가씨를 만났지만
두 사람의 마음자세는 사뭇 다릅니다.
한 사람의 마음에는 집착이 있고
한 사람의 마음에는 집착이 없습니다.

옆에 있는 미모의 여자(또는 남자)!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죄의 대상일 수도 있고
선행의 대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17 2003-11-02 아버지의 방 1952
616 2005-11-17 아버지의 유언 2667
615 2003-11-26 아버지의 친구 1839
614 2005-09-30 아이들의 놀이 3790
613 2005-04-16 아이를 가르치는 것 2874
612 2008-08-20 아이의 손을 잡고 잔디 위에 앉아라! 3303
611 2009-01-08 아인슈타인의 조크 3394
610 2010-09-03 아주 불쌍한 사람 5178
» 2003-08-25 아직도 아가씨를 업고 있소? 1808
608 2010-10-19 아첨과 칭찬 4465
607 2003-11-01 아침마다 받는 선물 2207
606 2007-12-31 아침에 일어나면 이렇게 말하라! 3400
605 2009-03-24 아침을 사는 사람 3274
604 2008-04-18 아프리카의 꿀벌 3173
603 2005-07-07 아픈 날의 노래 2676
602 2005-11-05 아픈 사람의 마음 3145
601 2005-03-03 악마가 바쁠 때 3004
600 2006-05-22 악마의 설교 2935
599 2009-01-21 악법도 법이다? 3308
598 2004-05-21 악의 열매, 선의 열매 24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