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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출렁이게 하는 것

by 마을지기 posted Sep 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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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9-24
출처 《월간 창조문예(2003년 8월호)》(창조문예사, 2003), 80쪽
책본문 간장, 맛들었는지 보려고, 어머니
간장 단지에 새끼손가락 끝 살짝 넣기만 해도
간장 단지 안에서는 우주가 출렁이지

염분, 맛 어떤지 보려고, 하나님
인도양에 새끼손가락 끝 살짝 넣기만 하셔도
발리 해변에서는 인도양이 한꺼번에 출렁이지

(민영진, 「파도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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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시는 어머니의 손끝,
세상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손끝!
닮은 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시의 마지막 연을 소개합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하나님 모처럼 한가하시어서
오후 내내 바다에서
하나님과 함께 놀다 오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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