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수레바퀴

by 마을지기 posted Oct 04,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0-14
출처 이솝, 《이솝 이야기》(노벨, 2001), 23쪽
책본문 무거운 짐을 잔뜩 실은 수레를
황소 한 마리가 땀을 뻘뻘 흘리며
끌고 가고 있었다.
그런데 수레바퀴가 계속
요란스럽게 덜커덕거렸다.
묵묵히 수레를 끌고 가던 황소가
드디어 화를 내며 말했다.

"왜 그렇게 시끄럽게 구니?
무거운 짐을 끌고 가는 나도 가만히 있는데."
사용처 NULL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요란하게 떠들 새가 없습니다.
허리를 굽히고 사는 사람들은
높은 데를 볼 겨를이 없습니다.

요즘 나라가 시끄럽지만,
생업에 바쁜 사람들,
성실한 공직자들,
자기 일에 전념하는 사람들은
묵묵히 일만 합니다.

그러나 침묵하는 이들이
진정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17 2011-02-07 "우리 며느리가 신식 음식을 했어!" 5635
1616 2003-11-13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1860
1615 2010-09-28 "원하는 자리에서 적을 맞을 수 없다!" 4807
1614 2009-05-25 "이날 전쟁은 끝났다!" 3318
1613 2010-06-29 "이생이 그리도 고달프거든" 4968
1612 2009-03-26 "이제 편안히 주무시게!" 3408
1611 2010-08-17 "이제야 알아진다!" 4983
1610 2010-07-06 "입 모양은 인간의 심성을 표현한다!" 5389
1609 2010-06-01 "자, 한번 해보자!" 5199
1608 2008-10-29 "자네 몸이 편하면 되지" 2757
1607 2004-02-19 "자네가 눕게" 2013
1606 2008-10-22 "잘 살아 보세!" 2701
1605 2005-10-10 "잘들 있어라" 2474
1604 2010-04-19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4893
1603 2010-11-24 "전쟁보다는 낫다!" 4254
1602 2010-03-29 "지구는 당신을 위해 공전한다!" 4678
1601 2011-03-08 "친구여, 창문을 열라!" 5453
1600 2009-07-22 "칼은 속수무책이었다!" 3426
1599 2009-10-26 "타인병작(他人竝作) 못하리라!" 3168
1598 2008-12-23 "파우스트가 뭐죠?" 27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