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복종

by 마을지기 posted Sep 13,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3-10-22
출처 독자 693인 편,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삼일서적, 1985), 46쪽
책본문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은 복종일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한용운, 「복종」.)
사용처 1. 20080127 구미안디옥교회 주일예배.
어디에 복종하는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줍니다.
절대자든, 신념이든, 철학이든
자기가 복종하기로 다짐한
거기에만 철저히 복종하는 사람이
불의에도 저항할 수 있습니다.

그런 대상이 없이, 시류에 따라
돈에 복종하는 사람,
권력에 복종하는 사람,
강대국에 복종하는 사람은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사람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597 2010-12-01 "한 해가 그렇게 간다는 것은" 4798
1596 2006-05-26 100 가지 소원 3402
1595 2005-07-30 10년 차이 2821
1594 2010-12-21 12라는 숫자 4348
1593 2010-12-27 12월! 4321
1592 2005-12-31 12월에 우리는 2988
1591 2003-12-02 12월의 엽서 2223
1590 2003-08-29 1910년 8월 29일 2046
1589 2005-01-15 1월 15일 2697
1588 2010-05-18 30년 전 광주 시민들 5143
1587 2005-07-22 30초의 여유 2682
1586 2004-03-02 3월에는 2080
1585 2004-03-01 3월의 하늘 2543
1584 2008-07-17 49재 3018
1583 2009-08-24 4S 정책 3892
1582 2009-04-17 4월 19일 3442
1581 2006-04-18 4월은 갈아엎는 달 2991
1580 2005-05-16 5.16 군사 쿠데타 2809
1579 2004-05-01 5월처럼 살게 하옵소서 3238
1578 2010-08-13 65년 전의 분위기 50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