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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 하나가 버려지면

by 마을지기 posted Oct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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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10-27
출처 정찬주, 《성철스님과 모과동자》(현대문학북스, 2001), 91쪽
책본문 "이 녀석아, 이 당근은 너의 것이 아니라 신도들이 보내준 것이야. 밥알 하나가 버려지면 그 밥알이 다 썩어 흙이 될 때까지 부처님이 합장하고 서 계신다는 걸 모르는가. 당장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나머지는 반찬으로 쓰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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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스님이 공양간을 지나다가 썩은 당근 뿌리가 버려진 것을 보고 젊은 스님에게 이렇게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 들고 온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두 얻어 쓰고 빌려 쓰는 것들이지요. 따지고 보면 세상에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어떤 물건이든, 남의 것을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고 감사하게 써야 할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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