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목사의 예복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tra Form
보일날 2003-03-02
성서출처 출애굽기 28:1-43
성서본문 너는 너의 형 아론이 입을, 영화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거룩한 예복을 만들어라. (출애굽기 28:2)
구약시대부터 성직자들은 예복을 입었습니다. 그 형식이나 모양은 시대와 종파에 따라 각기 달랐습니다. 우리 교회 목사의 예복은 전통적인 서방교회의 예복을 뿌리로 하여, 필요에 따라 얼마간 고친 모양입니다.

이 예복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안옷: 로만칼라가 달린 안옷은 발끝까지 내려와 있는데, 이것의 의미는 하나님과 교회에 봉사하기 위하여 자신을 바치고 세속에 죽었다는 표시입니다. 로만칼라는 원래 독신의 정결을 나타내는 표시였으나 요즈음은 일반적으로 성직자임을 표시합니다.

▶겉옷: 흰 색의 겉옷은 육신과 마음의 순결을 의미합니다.

▶대: 목에 둘러서 늘어뜨린 대는 다른 이름으로 '스톨'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성직자의 직책과 의무, 권한과 품위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교회력에 따라 색깔이 달라집니다.
◐빨간색은 불과 피의 색상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열심 자기희생, 순교, 성령 등을 상징합니다. 성령강림절에 주로 사용합니다.
◐흰색은 순결, 거룩함, 완전, 위엄, 영광, 즐거움의 색으로서, 성탄절, 부활절, 결혼식 등에 사용합니다.
◐초록색은 생명을 더하고 번영과 성장을 표하는 색상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성장과 발전을 강조하며, 주로 창조절 절기에 사용합니다.
◐보라색은 준비와 참회의 색상으로서 강림절과 사순절에 사용합니다.
◐검은색은 애도의 색상이며 죄를 깊이 뉘우치는 색상으로서, 성금요일과 장례 집례 때 사용합니다.

대단하지요? 그러나 목사도 사람인데 어디 순결하고 위엄 있기만 하겠습니까? 예복의 의미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배를 위하여, 나약하고 더러운 인간의 모습을 감추기 위한 것 아닐까요?

이야기마을 생명샘

전대환의 성서 해설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성서출처 제목 조회 수
24 2008-10-13 이사야서 48:18-19 "귀를 기울이기만 하였어도" 2592
23 2009-03-27 이사야서 63:15-19 "굽어 살펴 주십시오!" 3178
22 2007-12-20 이사야서 24:21-22 "군왕들을 벌하실 것이다!" 2595
21 2009-09-22 예레미야서 6:13-15 "괜찮기는 어디가 괜찮으냐?" 3258
20 2009-02-13 이사야서 59:9-11 "공평을 바라지만 공평이 없고" 3185
19 2010-05-27 예레미야서 22:1-3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고…" 5172
18 2008-12-23 이사야서 54:14-15 "공의의 터 위에" 2605
17 2009-01-07 이사야서 56:1-2 "공의를 행하라!" 3040
16 2008-08-27 이사야서 45:8 "공의가 움돋게 하여라!" 3039
15 2009-09-14 예레미야서 6:3-5 "공격 준비를 하여라!" 3107
14 2009-03-19 이사야서 62:8-9 "곡식을 빼앗기지 않고…" 3125
13 2003-11-30 에스라기 1:1-13 "고향으로 돌아가라" 1790
12 2008-11-24 이사야서 51:21-23 "고통 받는 자야! 2322
11 2009-07-07 예레미야서 3:17 "고집대로 살지 않을 것이다!" 3157
10 2008-08-25 이사야서 45:1-3 "고레스에게 말한다!" 3077
9 2010-03-04 예레미야서 16:16 "고기 잡듯 잡아내겠다!" 4589
8 2009-09-16 예레미야서 6:8 "경고로 받아들여라!" 3376
7 2009-12-24 예레미야서 12:10-11 "걱정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구나!" 2931
6 2010-03-05 예레미야서 16:17-18 "갑절로 보복하겠다!" 4703
5 2011-02-01 예레미야서 34:18-20 "갈라진 송아지 사이로…" 53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Next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