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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접

by 마을지기 posted Jan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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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1-11
출처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창작과비평사, 2000), 107쪽
책본문 인간관계란 무릇 상대적이다. 사람은 상대방이 자기에게 사람 대접을 해줄 때, 또한 상대를 사람 대접 해줄 수 있다. 아무리 품성이 고운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상대로부터 사람 취급을 못 받거나 무시당한다고 느낄 때에는 화를 내게 되고 상대에 대하여 적대감정까지 품게 된다.
사용처 NULL
빠리에서 택시 운전을 했던 홍세화는
적어도 '택시기사이기 때문에'
무시당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말하는 사회는
귀천이 존재하는 사회라고 합니다.
진정으로 직업에 귀천이 없는 사회는
이런 말 자체가 필요 없겠지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라면
누구에게든 사람 대접을 할 것이고
사람이기를 포기한 무엇이라면
남들을 무시할 겁니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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