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무궁무궁 금수강산

by 마을지기 posted Feb 15,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2-29
출처 김남주, 《사랑의 무기》(창작과비평사, 1999), 11쪽
책본문 무궁무궁 금수강산입니다 우리나라
한두 놈의 부패로 이제 금수강산 썩지 않습니다
한두 놈의 타락으로 이제 금수강산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한두 놈의 탐욕으로 동해바다 고갈되지 않습니다
삼월의 아기 우리 아기 얼뚱아기여
이제 한두 번의 칼질로 울음 그치지 않습니다
한입으로 터지는 사월의 아우성이여
이제 한두 놈의 총소리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뿌리내린 민중의 나무
무성한 잎사귀로 하늘을 덮는
오월의 나무 혁명의 나무여
이제 한두 번의 도끼질로 쓰러지지 않습니다

(김남주, 「싸움」 중.)
사용처 1. 20110327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2. 20141224 석간내일신문 전대환 칼럼.
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이 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게 봄은
꽃의 계절만은 아니었습니다.
3월의 피나는 만세소리가 있었고,
4월의 우렁찬 절규가 있었고,
5월의 한맺힌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꽃다운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무궁무궁 금수강산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6-04-21 힘을 빼라! 3188
1676 2005-05-23 희생자가 비난 받아야 하는가 2451
1675 2006-04-29 희망이란 3260
1674 2009-11-03 흘려야 할 때 3571
1673 2010-06-18 휴일에는 일하지 말 것! 5189
1672 2009-03-05 훨씬 더 많은 햇빛 3397
1671 2008-10-23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 2835
1670 2009-07-02 훌륭한 파트너를 찾아라 3491
1669 2007-07-28 훌륭한 정보의 원천 5034
1668 2010-11-18 훌륭한 영혼 4247
1667 2009-10-06 훌륭한 안내자 3612
1666 2004-11-11 훌륭한 사람을 떠받들지 마십시오 2358
1665 2008-05-23 후회파와 회상파 3135
1664 2008-04-15 후원자 3060
1663 2009-09-15 회를 먹을 때 3472
1662 2007-11-20 황당한 운명은 없다 2890
1661 2003-12-04 황당한 목표 2253
1660 2010-04-06 활력 넘치는 삶 4563
1659 2003-09-08 환희를 느끼는 순간 2312
1658 2004-12-06 화장하는 것도 선행이다 23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