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물 한 바가지

by 마을지기 posted Nov 07,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4-03-05
출처 활천사 편, 《어머니 당신의 사랑으로》(도서출판 진흥, 1997), 288쪽
책본문 어릴 적, 집에서 샘터가 멀어 어머니는 일찍이 물동이를 이고 물을 길러 나가셨다. 그러면 나도 어머니를 따라 샘터로 가곤 했다.

어머니는 흐르는 샘물에 손을 씻고 얼굴을 씻어 행주치마에 닦으시고 물을 한 바가지 떠서 숲에다 뿌린다. 내가 "왜 숲에다 물을 뿌리느냐?"고 물으면 "새나 벌레들 목 축이라고 뿌리는 거란다"라고 대답하셨다.

(황금찬, 「나의 어머니」 중.)
사용처 NULL
우리 조상들은 새나 벌레도
이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산천초목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생활 속에서 터득하고 있었습니다.

진리와 더불어 살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진정한 사람다움일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237 2004-03-13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2227
236 2003-12-02 12월의 엽서 2223
235 2004-04-29 불부터 꺼야 한다 2222
234 2004-10-13 돈이란 참으로 좋은 것이다 2219
233 2004-12-20 아기 예수께 드릴 예물 2215
232 2004-11-12 가진 만큼 얽매인다 2215
231 2004-03-22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 2215
230 2003-10-04 또 하나의 문 2211
229 2004-04-02 극락탕과 지옥탕 2210
228 2003-11-01 아침마다 받는 선물 2207
227 2004-08-12 장애가 이익을 가져온다 2206
226 2003-11-04 언제나 맨 아래에 있는 사람 2205
225 2004-04-23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2200
224 2003-09-26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2200
223 2004-04-09 독립 정부가 생긴다면 2199
222 2003-11-05 대언(大言)과 소언(小言) 2198
221 2004-08-24 그대 안의 뿌리 2195
220 2004-05-18 망월동에서 2193
219 2004-08-27 감사의 채널 2192
218 2003-09-23 침묵은 미덕이다 21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