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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안다

by 마을지기 posted May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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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5-04
출처 정채봉,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샘터, 2004), 36쪽
책본문 '성공분석연구소'에서 자기 뜻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을 조사해 발표하였다. 그 가운데 한 항목이 '맛을 안다'는 것이다.

눈물 젖은 밥맛을 안다.
잠깐 눈을 붙인 단잠 맛을 안다.
혼자 울어 본 눈물 맛을 안다.
자살을 부추기던 유혹 맛을 안다.
1분, 1원, 그 작은 단위의 거룩한 맛을 안다.
흥하게 하고 망하게 하는 사람 맛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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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보지 않으면 밥맛을 모르고,
잠못들어보지 않으면 잠맛을 모르고,
울어보지 않으면 눈물맛을 모르고,
속상해보지 않으면 사람맛을 모르고,
100원 때문에 고통 당해보지 않으면
100원의 맛을 모릅니다.
오직 맛을 아는 사람이
더 좋은 것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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