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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과 백성

by 마을지기 posted May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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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5-20
출처 김용옥, 《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통나무, 2004), 42쪽
책본문 인군의 지위라는 것은 높기로 말하자면 한없이 높은 것이요, 귀하기로 말하자면 한없이 귀한 것이다. 그러나 하늘 아래는 넓기 이를 데 없고, 만백성은 많기 그지없다. 단 한 번이라도 그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참으로 크게 걱정할 만한 일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아래에 있는 뭇백성은 지극히 약하게 보이지만 힘으로 겁줄 수 없는 것이요, 지극히 어리석게 보이지만 지혜로써 속일 수도 없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얻으면 그들은 복종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그들은 곧 이반해버린다. 떠나고 붙는 것이 터럭만큼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정도전, 『조선경국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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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지도자들이 힘과 권위로
구성원들을 통제했지만
이제는 그걸로 되지 않습니다.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가족의 마음을 얻는 일,
아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일,
직장 동료의 마음을 얻는 일...

구성원의 마음을 얻는 것이
어느 집단이든 리더의 기본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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