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그와 내가 다른 점은

by 마을지기 posted May 07,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6-03
출처 이해인, 《두레박》(분도출판사, 1988), 77쪽
책본문 만일 그가 그의 일을 끝내지 않았다면 그는 게으르다 하고, 내가 일을 끝내지 않았다면 나는 너무도 바쁘고 많은 일에 눌려 있기 때문이라 하고,

만일 그가 다른 사람에 관해서 말하면 수다장이라 하고, 내가 다른 이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건설적인 비판을 한다고 하고,

만일 그가 자기 관점을 주장하면 고집장이라 하고, 내가 그렇게 하면 개성이 뚜렷해서라 하고,

만일 그가 나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콧대가 높다고 하고, 내가 그렇게 하면 그 순간에 복잡한 다른 많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고,

만일 그가 친절하게 하면 나로부터 무엇을 얻기 위해 그렇게 친절하다 하고, 내가 친절하면 그것은 내 유쾌하고 좋은 성격의 한 부분이라 하고,

그와 내가 이렇게도 다르다니 얼마나 딱한가!

(인도 속담)
사용처 1. 20160630 공자제곱.

'내가' 하는 일은 다 옳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을사오적 중 한 사람인 이완용에게 물어보아도
아마 할 말은 다 있을 것입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지,
역사가들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 것인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17 2005-03-07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좋은 날 2639
516 2005-03-05 사람 노릇 하려 말라 2994
515 2005-03-04 여기 집이 한 채 있습니다 2573
514 2005-03-03 악마가 바쁠 때 3004
513 2005-03-02 보여주고 싶은 풍경 2792
512 2005-02-28 소설의 소재 3050
511 2005-02-26 좌우명 2890
510 2005-02-25 화가 풀리지 않는다면 2495
509 2005-02-23 먹는 일의 거룩함 2737
508 2005-02-22 패러다임(paradigm) 2479
507 2005-02-21 사랑이란? 2570
506 2005-02-19 그대의 신장을 열어보라 2649
505 2005-02-18 말과 생각의 거리 2425
504 2005-02-17 귀한 보물은 길거리에서 팔지 않는다 2530
503 2005-02-16 의심의 원인 2819
502 2005-02-15 삶의 지혜 2611
501 2005-02-14 가끔은 물러나서 기다리라 2658
500 2005-02-12 사랑하는 사이라면 2366
499 2005-02-11 베푼다는 것은 2477
498 2005-02-07 불평은 조금만, 칭찬은 많이 32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