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사랑 받는 왈츠의 황제

by 마을지기 posted May 13,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6-04
출처 이장직, 《70일간의 음악여행》(도서출판 새터, 1994), 167쪽
책본문 1899년 요한 시트라우스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던 공연 도중 누군가가 지휘자에게 급히 달려와서 귀에 대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왈츠의 황제가 서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쉬타트파크 가설무대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던 크렘저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고 [그는 곧]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중단시켰다. 수많은 청중들은 일제히 쥐죽은 듯 고요해졌다. 얼마 후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 왈츠가 천천히, 그리고 구슬프게 울려퍼졌다. 의자와 벤치에 앉아 있던 청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고 모자를 벗어 들었다. 그들은 그 이유를 모두 알고 있었다. 시트라우스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사용처 1. 20160629 공자제곱.

우리가 왈츠의 황제라고 부르는
요한 시트라우스(Johann Straus)는
1825년 10월 25일에 태어나
1899년 6월 3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삶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그는 사람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그는 74년의 삶을 마감했고,
청중들은 일제히 모자를 벗고 일어서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한창 때인 42세에 만든 왈츠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 강'이 연주되는 가운데...
세상을 떠나면서도 그는 행복했을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17 2008-11-18 광장 2647
516 2008-11-19 인생은 말에 달려 있다 2633
515 2008-11-20 열정을 다하여 살라 2809
514 2008-11-21 오전을 느긋하게 2827
513 2008-11-24 절망을 피하는 길 2705
512 2008-11-25 땅을 치며 울게 만드는 일들이 3124
511 2008-11-26 나는 왜 시인이 되었는가? 2772
510 2008-11-27 의심에 대하여 2652
509 2008-11-28 갑자기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2791
508 2008-12-01 아버지 3375
507 2008-12-02 마중 3191
506 2008-12-03 어떤 이별 방법 3149
505 2008-12-04 남자들의 잠재의식 3125
504 2008-12-05 행복으로 바뀐 고통 3254
503 2008-12-08 가장 힘 있는 행동 3305
502 2008-12-09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3134
501 2008-12-10 늙어 가는 일을 피할 길은 없다! 2716
500 2008-12-11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 2785
499 2008-12-12 "누가 사장이 되어야 하는가?" 2841
498 2008-12-15 사소한 시작, 놀라운 결과 27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