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쨌든 세월은 가지만

by 마을지기 posted Sep 11,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4-06-11
출처 안도현 편, 《그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나무생각, 1999), 4쪽
책본문 시를 읽어도 세월은 가고,
시를 읽지 않아도 세월은 간다.
그러나 시를 읽으며 세월을 보낸 사람에 비해
시를 읽지 않고 세월을 보낸 사람은 불행하다.
시 읽기가 새롭고 다양한 세계에 대한
하나의 경험이라면,
시를 읽지 않은 사람의 경험은
얕아서 찰방거리고
추억은 남루할 테니까 말이다.
사용처 NULL
시간에는 카이로스(kairos)의 시간과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카이로스는 일정하게 흐르는 시간이요
크로노스는 절대 시간입니다.
시간은 우리가 활용하기에 따라
카이로스가 될 수도 있고
크로노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지만
그 질을 따지자면 사람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357 2004-07-23 모양보다는 기능이 우선이다 2342
1356 2004-05-11 서로 미소를 지으십시오 2344
1355 2004-12-28 물과 생명 2344
» 2004-06-11 어쨌든 세월은 가지만 2345
1353 2004-06-15 편안한 명상법 2346
1352 2004-08-06 맛을 보기 전에는 소금을 치지 말라 2346
1351 2004-04-07 분노란 무엇인가 2350
1350 2004-08-02 끈기 있는 사람은 실패하지 않는다 2351
1349 2003-12-01 한국의 사회귀족은 누구인가? 2352
1348 2004-09-09 9월 9일 2353
1347 2004-07-20 언론의 자유 2354
1346 2004-11-11 훌륭한 사람을 떠받들지 마십시오 2358
1345 2004-06-17 사랑의 역사 2361
1344 2004-05-12 일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2365
1343 2004-06-21 예수님의 기적 2365
1342 2004-12-09 진인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 2365
1341 2004-09-14 안다는 것은 암 선고와 같다 2366
1340 2005-02-12 사랑하는 사이라면 2366
1339 2004-12-06 화장하는 것도 선행이다 2367
1338 2004-12-30 성자의 기도 23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