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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세월은 가지만

by 마을지기 posted Sep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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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6-11
출처 안도현 편, 《그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나무생각, 1999), 4쪽
책본문 시를 읽어도 세월은 가고,
시를 읽지 않아도 세월은 간다.
그러나 시를 읽으며 세월을 보낸 사람에 비해
시를 읽지 않고 세월을 보낸 사람은 불행하다.
시 읽기가 새롭고 다양한 세계에 대한
하나의 경험이라면,
시를 읽지 않은 사람의 경험은
얕아서 찰방거리고
추억은 남루할 테니까 말이다.
사용처 NULL
시간에는 카이로스(kairos)의 시간과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카이로스는 일정하게 흐르는 시간이요
크로노스는 절대 시간입니다.
시간은 우리가 활용하기에 따라
카이로스가 될 수도 있고
크로노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지만
그 질을 따지자면 사람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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