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석 님의 시 「분홍강」을 생각하며
안도현 님이 어릴 적에 쓴 시입니다.
사랑의 역사는 이렇게
썼다가 지웠다가 하며
한 땀 한 땀 엮이어 나갑니다.
그렇게 새겨진 역사는 가슴 속 깊이 박혀
긴 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안도현 님이 어릴 적에 쓴 시입니다.
사랑의 역사는 이렇게
썼다가 지웠다가 하며
한 땀 한 땀 엮이어 나갑니다.
그렇게 새겨진 역사는 가슴 속 깊이 박혀
긴 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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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4-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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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안도현 편, 《그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나무생각, 1999), 47쪽 |
책본문 | 분홍 지우개로 그대에게 쓴 편지를 지웁니다 설레이다 써버린 사랑한다는 말을 조금씩 조금씩 지워나갑니다 그래도 지운 자리에 다시 살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생각 분홍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그리운 그 생각의 끝을 없애려고 혼자 눈을 감아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지워질 것 같습니다 (안도현, 「분홍 지우개」) |
사용처 | NU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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