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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면 잔다

by 마을지기 posted Jan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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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7-31
출처 히로 사치야(김혜경 역), 《케이크와 부처》(불일출판사, 1999), 193쪽
책본문 어떤 선승은 선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받고 "잠이 오면 잔다. 자고 배가 고프면 먹는다"고 대답하였다. 그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행하고 있는 것들과 같아 보이지만 그러나 결코 같지는 않다. 우리들은 졸리지 않는데 자려고 하고, 배고프지 않은데 먹으려 한다. 밤 열두시이기 때문에 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마음대로 규범을 만들어 자승 자박하고 있다. 잘 수 없는데 필사적으로 자려 하는 것이 우리들 인간이다. 깨달음을 얻은 선 수행자만이 졸리면 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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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마시고,
피곤하면 쉬고,
졸리면 자고...
공자님은 나이 칠십이 되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여기서 칠십이란 생물학의 나이가 아니라
어느 정도 '도'의 경지에 오른 상태겠지요.
그런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기수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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