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온전한 경전이란?

by 마을지기 posted Jun 16,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8-07
출처 김호운, 《소설 님의 침묵 3》(밀알, 1999), 25쪽
책본문 "경전은 책 속에 글자로 박혀 있거나, 중들의 머릿속에 들어앉아 있으면 그건 이미 경전이 아니다. 경전은 중 머릿속에서 떠나 길바닥에 뿌려졌을 때 비로소 온전한 경전이 되는 것이다. 경전을 입으로 백날 달달 외고 있어봐야 달 보고 짖는 개소리보다 나을 게 하나 없다. 경전 공부는 자고로 머릿속에 집어넣었다가 몸 밖으로 토해내야 하는 것이다."
사용처 1. 20040000 예수님의 삶.
어느 종교의 경전이건 좋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 삶 속에서 실천되지 않는다면
경전이 주는 유익이 무엇이겠습니까?
염불을 외어서 극락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정신을 우리 몸에 담을 때
참된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좋은 명언을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그것이 우리 몸에 배어서
향기처럼 은은하게 퍼져나가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달보고 짖는 개소리'일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08-01 선(善)을 이루는 일 2120
1676 2003-08-02 둘 다 1927
1675 2003-08-03 학자 1928
1674 2003-08-04 유대 학문의 전체 2040
1673 2003-08-05 자식 가르치기 2003
1672 2003-08-06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055
1671 2003-08-07 헛되이 보낸 시간이란 2051
1670 2003-08-08 행복은 언제나 불행과 함께 온다 2040
1669 2003-08-09 참을성을 잃는 것과 돈을 잃는 것 2046
1668 2003-08-10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1908
1667 2003-08-11 세 친구 1960
1666 2003-08-12 분노의 감정 관찰하기 1792
1665 2003-08-13 학교란 1890
1664 2003-08-14 결점 1837
1663 2003-08-15 인생의 일곱 단계 1886
1662 2003-08-16 유일한 승리 1822
1661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0 2003-08-18 초저녁 1807
1659 2003-08-19 작별인사 1790
1658 2003-08-20 허술한 지붕에서 비가 샌다 18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