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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by 마을지기 posted Nov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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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08-23
출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육원 편, 《새롭게 하옵소서(7-12월)》(한신대학교 출판부, 1996), 48쪽
책본문 까치들이 다리를 놓느라 분주한 날이다.
머리가 벗겨지도록 돌을 이어나른다.
끝내 다리가 완성된다.
다리의 양끝에 견우와 직녀가 나타난다.
다리 한가운데서 두 남녀는 감격으로 만난다.
끌어 안고 입을 맞춘다.
울음을 터뜨린다.
칠석 날, 흔히 비가 오는 것은 저들의 눈물인가?
사용처 1. 20140803 twt.
2. 20150816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견우와 직녀의 생이별은
한이 되어 허공으로 퍼져나갔고,
그 한은 결국 자연계의 아픔이 되었습니다.
우주에 맺힌 이 한을 풀기 위해
까치들까지 아픔에 동참합니다.
이리하여 견우와 직녀는 만나게 됩니다.
욕심에 쩔은 헛된 망상이 아니라면
간절함에 사무친 인간의 소망은
까치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이루게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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