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바라보았던 벚꽃과
암에 걸린 후 올해에 바라보는 벚꽃이
외형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그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무엇을 안다는 것은
대상을 더 깊이 느끼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암에 걸린 후 올해에 바라보는 벚꽃이
외형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지만
그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무엇을 안다는 것은
대상을 더 깊이 느끼는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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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4-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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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요로 다케시(양억관 역), 《바보의 벽》(도서출판 재인, 2004), 64쪽 |
책본문 |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해보았습니다. "자네들도 암에 걸릴 수 있다. 치료법도 없는 암에 걸려 앞으로 반 년밖에 못 산다는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면 저기 피어 있는 벚꽃이 달라 보일 것이다. [...] 벚꽃이 다르게 보이는 순간, 작년까지 어떤 생각으로 저 벚꽃을 바라보았는지를 떠올려보라. 아마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그럼 저 벚꽃이 작년과 다른가, 그렇지 않다. 자신이 바뀌었을 따름이다." 안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안다는 것은 자신이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세계가 완전히 달라져버립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어버립니다. 설령 그것이 어제와 똑같은 세계라 하더라도. |
사용처 | 1. 20131014 월 경북노회 제134회 제1차 임시회 개회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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