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백범(白凡)

by 마을지기 posted Apr 06,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09-21
출처 김구(백범정신선양회 편), 《백범일지》(하나미디어, 1993), 169쪽
책본문 나는... 내 이름 김구(金龜)를 고쳐서 김구(金九)라 하고, 당호 연하(蓮下)를 버리고 백범(白凡)이라고 하여 옥중 동지들에게 알렸다.

이름자를 고친 것은 왜놈들의 국적에서 이탈하려는 뜻이요, '백범'이라 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천하다는 백정과 무식한 범부까지 전부가 적어도 나만한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하자 하는 내 원을 표하는 것이니, 나는 우리 동포의 애국심과 지식의 정도를 그만큼이라도 높이지 아니하고는 완전한 독립국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사용처 1. 20110711 twt.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38세 되시던 1913년
감옥에 계실 때 이렇게 이름을 바꾸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이름까지 바꾸어가며
아픈 현실을 백성들에게 기억시키려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일제에 협조한
지식인들도 당시에 적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안위와 영달만을 위해
나라를 배신한 무리들의 행적은
지금이라도 모두 밝혀져야 합니다.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는 일,
더 미룰 수 없는 중대한 일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37 2005-08-29 경술국치(庚戌國恥) 2429
1436 2010-04-26 계시의 순간 4837
1435 2008-12-29 고구마 2920
1434 2008-05-13 고귀한 내면이 드러나려면 3321
1433 2007-11-26 고귀한 말, 훌륭한 행동 2984
1432 2008-01-16 고독이란 망토 3258
1431 2011-03-07 고독한 사람 4927
1430 2006-06-01 고백성사 3472
1429 2009-10-19 고분고분 아이, 뼈대 굵은 아이 3386
1428 2005-04-15 고상한 취미 2971
1427 2010-02-17 고생 따로, 생색 따로 4467
1426 2003-09-02 고요하고 고요한 찰나에 2141
1425 2011-02-23 고운 사람, 미운 사람 5256
1424 2008-09-11 고유의 본성 3247
1423 2008-04-04 고통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3385
1422 2008-05-21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3145
1421 2008-06-26 고향 3031
1420 2004-03-26 고향과 정치 2045
1419 2008-07-21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거든 3126
1418 2004-09-15 골난 사람 달래주기 25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