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기쁠 땐 감탄사를 아껴둡니다

by 마을지기 posted Jan 10,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10-11
출처 이해인,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분도출판사, 1984), 15쪽
책본문 기쁠 때엔 너무 드러나지 않게 감탄사를 아껴둡니다.
슬플 때엔 너무 드러나지 않게 눈물을 아껴둡니다.
이 가을엔 나의 마음 길들이며 모든 걸 참아냅니다.
나에 도취하여 당신을 잃는 일이 없기 위하여─

(이해인, 「가을편지 6」)
사용처 1. 20041010 Antioch.
기쁠 때 너무 드러나게 감탄이 크고,
슬플 때 너무 드러나게 눈물이 많으면,
'나'에 너무 도취하여
'당신'을 잃을까 염려된다는 조심스러움!
시인의 그런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기도해 봅시다.
주여, 가을에는 모든 것을 참아내게 하소서!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1467
1676 2003-11-18 세상 사람들의 이목 1638
1675 2003-12-30 미움에서 풀려나려면 1645
1674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3
1673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1672 2003-10-14 수레바퀴 1659
1671 2003-12-28 그러면 헛되이 산 날이 아니다 1690
1670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4
1669 2003-11-30 어린이의 자는 얼굴 1697
1668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7 2003-12-20 누가 나설 것인가? 1701
1666 2003-12-25 품 안에 계시는 아이 1705
1665 20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1713
1664 2003-11-20 현재를 살아가는 일 1732
1663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3
1662 2003-11-17 목숨을 바친다는 것 1749
1661 2003-11-23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1749
1660 2003-12-26 크게 쓰는 사람과 작게 쓰는 사람 1749
1659 2004-03-10 꿈을 이루는 사람 1763
1658 2003-11-25 완전한 기계 17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