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성(性)과 사랑

by 마을지기 posted Aug 01,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4-11-01
출처 오쇼 라즈니쉬(박상준 역), 《배꼽》(도서출판장원, 1991), 20쪽
책본문 법정에서 한 여자가 남자쪽을 계속 몰아대고 있었다.

판사가 물었다.

'당신은 이 남자가 당신을 겁탈했다고 계속 주장하는데, 언제 그가 겁탈했습니까?"

여자가 말했다.

"언제요? 1월, 2월, 3월... 일년 내내 겁탈하고 또 겁탈했지요."

판사는 깜짝 놀라 물었다.

"어떻게 그가 일년 내내 당신을 겁탈할 수 있었습니까?"

여자가 대답했다.

"그는 내 남편입니다."

판사가 물었다.

그런데 왜 겁탈이라고 주장합니까? 법적으로 겁탈이 아닙니다."

그녀는 계속 우겼다.

"틀림없는 겁탈이에요. 그는 날 사랑하지 않았으니까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겠지만,
상대방의 동의 없이 강제로 성행위를 하거나
그것을 강요하는 것을 성폭력이라 하지요?
그러나 법적 책임이 있는 성인으로서
상대가 동의 또는 묵인을 했다면
사랑하는 상태에서 관계하면 합법이고
사랑하지 않으면서 관계를 가지는 것은
불법이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까지 법으로 정할 수야 없겠지요.
성(性)과 사랑은 언제나 함께 있어야 할 텐데….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277 2009-09-29 전쟁에 쓸 수 있는 말 3488
1276 2009-11-06 첫 단추 3487
1275 2008-03-10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용기 3487
1274 2007-12-06 “아직 나는 행복하다!” 3487
1273 2006-05-03 모국어가 국어이고 공용어인 나라 3487
1272 2009-02-20 말 속의 뜻 3486
1271 2005-12-03 인생은 무엇인가? 3485
1270 2009-02-04 이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478
1269 2009-03-19 개도 제 밥통 차면 주인을 문다 3477
1268 2008-09-08 별을 보며 다짐한 것 3475
1267 2009-09-15 회를 먹을 때 3472
1266 2006-06-01 고백성사 3472
1265 2009-04-14 이미 받았다고 믿어야 한다! 3471
1264 2009-04-08 가르치기와 배우기 3471
1263 2009-05-28 선약 3470
1262 2009-03-06 노력한 만큼의 결실 3470
1261 2009-08-21 어지간하면 들어주자! 3469
1260 2008-03-06 내전은 양편 모두에게 나쁘다 3464
1259 2009-02-09 "걷고 싶다!" 3461
1258 2009-07-09 길들인 신이 발 편하다 34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