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아름다운 거절

by 마을지기 posted Jan 05,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11-09
출처 김수현, 《세월》(샘터, 1999), 118쪽
책본문 이런 한시(漢詩)를 읽었다.

"당신 선물 고마우나 내게는 한 남자가 있으니
이 선물 눈물 두 방울 얹어 돌려드립니다."

아름다운 진주를 돌려보내야 했던 이 여인에게는 사회적으로 저명한 남편이 있었다.
어떤 여인이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에게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그 사실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값비싼 진주까지 선물로 받은 여인.
프로포즈한 그 남자도 어색하지 않게 하고
자신의 기품도 지키면서 멋지게 거절했습니다.
지혜롭게 거절하는 것도 '예술'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257 2008-02-29 이 세상에서 더욱 더 아름다운 사람 3586
1256 2008-10-17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219
1255 2010-02-08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4438
1254 2004-06-19 의지하지 마라 2627
1253 2005-02-16 의심의 원인 2819
1252 2005-06-10 의심을 해소하려면 2936
1251 2006-02-07 의심은 살인죄다! 2924
1250 2008-11-27 의심에 대하여 2652
1249 2004-01-29 의식의 키는 죽을 때까지 자란다 2158
1248 2004-04-08 의사는 철학자여야 한다 2160
1247 2005-05-04 의미 있는 행동 2995
1246 2003-11-14 의로운 판사님 1851
1245 2006-06-13 응답 받는 기도 3591
1244 2005-07-25 읍내 교회 2627
1243 2010-08-12 음식의 맛, 음식의 영혼 4919
1242 2010-11-16 은행(銀杏) 4307
1241 2009-06-23 은덕을 잊지 않는 것 3691
1240 2004-10-15 유혹을 물리친 아버지 2010
1239 2006-05-29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 3116
1238 2008-06-27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 32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