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가진 만큼 얽매인다

by 마을지기 posted Dec 03, 2003
Extra Form
보일날 2004-11-12
출처 구인환 편, 《한국 현대수필을 찾아서》(한샘, 1995), 142쪽
책본문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 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만큼 많이 얽히어 있다는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법정, 「무소유」 중.)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부자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재물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 올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도 않았으면서
그걸 자기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재산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재산은 힘 없고 의지할 데 없는
과부와 고아와 외국인을 위한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437 2009-06-23 은덕을 잊지 않는 것 3691
436 2010-11-16 은행(銀杏) 4306
435 2010-08-12 음식의 맛, 음식의 영혼 4919
434 2005-07-25 읍내 교회 2627
433 2006-06-13 응답 받는 기도 3591
432 2003-11-14 의로운 판사님 1851
431 2005-05-04 의미 있는 행동 2995
430 2004-04-08 의사는 철학자여야 한다 2160
429 2004-01-29 의식의 키는 죽을 때까지 자란다 2158
428 2008-11-27 의심에 대하여 2652
427 2006-02-07 의심은 살인죄다! 2924
426 2005-06-10 의심을 해소하려면 2936
425 2005-02-16 의심의 원인 2819
424 2004-06-19 의지하지 마라 2627
423 2010-02-08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4438
422 2008-10-17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219
421 2008-02-29 이 세상에서 더욱 더 아름다운 사람 3586
420 2003-12-16 이 음식 어디서 왔는가 1967
419 2009-02-04 이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478
418 2004-12-04 이 하늘 아래 사는 일이 30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