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어머니, 전 이렇게 살고 싶은데요

by 마을지기 posted Oct 18,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11-17
출처 정태춘, 《노독일처(老獨一處)》(실천문학, 2004), 164-165쪽
책본문 어머니,
저는
어느 잔잔한 물가
야트막한 언덕 위에
조그만 집을 짓고
선량한 이웃들과 아주 순진하게 살고 싶은데요
작은,
아주 작은 사회에서
아주 낮은 생산성으로
겨우 연명할 만큼만 농사를 지으며
게으르게 낚시하며
그렇게 살고 싶은데요
이건 위험한 사상이 아니에요
어머니,
위험한 건 저들이에요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어요

(정태춘, 〈어머니 ─ 어떤 어머니의 아들〉 중)
사용처 1. 20041104 구원의 길, 행복의 길.
현대 자본주의의 특징은
'대형화' '대량화'인 것 같습니다.
입사할 때도 큰 회사를 주로 찾고,
신앙생활도 큰 교회에서 하기를 좋아하고,
공부도 큰 학교에서 하기를 바랍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 미디어...
정태춘 님은 이런 쪽으로 가는 경향을 일컬어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고 표현합니다.

멈추면 쓰러지는 괴물을 타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갈 갈 것이 아니라,
한동안 멈추어 서 있어도 끄떡 없는
진정한 자유를 찾아야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17 2009-05-25 "이날 전쟁은 끝났다!" 3318
1116 2008-03-03 도둑과 참 스승 3318
1115 2008-09-05 "너에게는 어떠한 제약도 따르지 않을 것이다!" 3317
1114 2009-05-18 당신이 익힌 일에 전념하라! 3316
1113 2008-02-21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려면 3315
1112 2009-05-11 공통점을 찾아내라 3314
1111 2007-12-05 가진 것을 생각하라! 3314
1110 2007-12-20 잘못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3313
1109 2009-05-12 떠나지 마라! 3312
1108 2009-04-28 나는 부자인가? 3312
1107 2009-03-17 베풀기 시작하라! 3312
1106 2005-11-29 진짜 소중한 것은 3311
1105 2008-02-26 일어섬에 대하여 3310
1104 2008-09-12 생명은 귀한 것이다! 3309
1103 2009-01-21 악법도 법이다? 3308
1102 2008-12-08 가장 힘 있는 행동 3305
1101 2009-08-25 3304
1100 2008-05-29 걱정에 대하여 3304
1099 2008-08-20 아이의 손을 잡고 잔디 위에 앉아라! 3303
1098 2008-10-07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33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