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게으른 년이 선들바람에 삼베 짠다

by 마을지기 posted Jul 10,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11-22
출처 류영국, 《만월까지(1)》(실천문학, 2002), 215쪽
책본문 삼베는 선들바람이 불면 부서져서 베짜기가 수월치 않아 습기가 많은 어정칠월을 택한다. 날씨가 건조하면 북을 넣을 때 실올이 끊겨서 품도 더 들고 애를 먹는다. '게으른 년이 선들바람에 삼베 짠다'는 말은 이래서 나온 것이다. 중인댁은 어정칠월을 놓치지 않고 며느리를 볶아대며 베짜기를 가르쳤다.
부지런한 사람은 실패하더라도
그 부지런함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게으른 사람이 실패하면
남 탓하는 것으로 세월을 보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437 2009-06-23 은덕을 잊지 않는 것 3691
436 2010-11-16 은행(銀杏) 4306
435 2010-08-12 음식의 맛, 음식의 영혼 4919
434 2005-07-25 읍내 교회 2627
433 2006-06-13 응답 받는 기도 3591
432 2003-11-14 의로운 판사님 1851
431 2005-05-04 의미 있는 행동 2995
430 2004-04-08 의사는 철학자여야 한다 2160
429 2004-01-29 의식의 키는 죽을 때까지 자란다 2158
428 2008-11-27 의심에 대하여 2652
427 2006-02-07 의심은 살인죄다! 2924
426 2005-06-10 의심을 해소하려면 2936
425 2005-02-16 의심의 원인 2819
424 2004-06-19 의지하지 마라 2627
423 2010-02-08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4438
422 2008-10-17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219
421 2008-02-29 이 세상에서 더욱 더 아름다운 사람 3586
420 2003-12-16 이 음식 어디서 왔는가 1967
419 2009-02-04 이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478
418 2004-12-04 이 하늘 아래 사는 일이 30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