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자족의 가치

by 마을지기 posted Feb 14,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11-24
출처 김정휴, 《천수천안(千手千眼)》(출판시대, 1997), 127쪽
책본문 옛날에 어떤 농부가 밭을 갈다가 구슬을 주웠다. 농부는 그 구슬을 벼슬아치에게 바쳤으나 벼슬아치는 그것을 받지 않았다. 농부는 "이 구슬은 저희들의 보배이니 꼭 받아 주십시오"라고 간청하였다. 이 때 벼슬아치는 "그대는 그 구슬로 보배를 삼고 나는 받지 않는 것으로 보배를 삼으니 만일 내가 그 보배를 받는다면 그대와 내가 모두 보배를 잃는 셈이 아니냐"라며 타일렀다.

(김정휴, 「자족의 가치」 중.)
이런 벼슬아치들이 고전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청렴한 것으로 보배를 삼는다면
세상에는 다툴 일이 없을 것입니다.
세상을 망치는 것들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악은 '욕심'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437 2009-06-23 은덕을 잊지 않는 것 3691
436 2010-11-16 은행(銀杏) 4306
435 2010-08-12 음식의 맛, 음식의 영혼 4919
434 2005-07-25 읍내 교회 2627
433 2006-06-13 응답 받는 기도 3591
432 2003-11-14 의로운 판사님 1851
431 2005-05-04 의미 있는 행동 2995
430 2004-04-08 의사는 철학자여야 한다 2160
429 2004-01-29 의식의 키는 죽을 때까지 자란다 2158
428 2008-11-27 의심에 대하여 2652
427 2006-02-07 의심은 살인죄다! 2924
426 2005-06-10 의심을 해소하려면 2936
425 2005-02-16 의심의 원인 2819
424 2004-06-19 의지하지 마라 2627
423 2010-02-08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4438
422 2008-10-17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219
421 2008-02-29 이 세상에서 더욱 더 아름다운 사람 3586
420 2003-12-16 이 음식 어디서 왔는가 1967
419 2009-02-04 이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3478
418 2004-12-04 이 하늘 아래 사는 일이 30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