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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을 앓고 있는 주부들

by 마을지기 posted Aug 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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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4-12-01
출처 박혜란, 《나이듦에 대하여》(웅진닷컴, 2004), 143쪽
책본문 지하철에서 어디 빈자리가 없을까 호시탐탐 노리다가 쏜살같이 달려가 궁둥이를 들이미는 아줌마들은 뻔뻔한 여자들이 아니라 허리병이라는 직업병을 앓고 있는 주부들이다. 그들은 비록 아직 노년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직업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이므로 노약자 대우를 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는 "역시 아줌마들은 할 수 없다니까"라며 한껏 비아냥거리기만 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부라는 직업병을 앓고 있는
'아줌마'들도 그런 이들일 것입니다.
누가 '나'의 상식에 안 맞는 행동을 하는 경우
'그'의 처지가 돼서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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