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이 신료들의 말길를 막은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그 '패'(牌)에 적힌 말 자체는
우리가 음미해볼 만합니다.
지혜로운 말을 못할 바에는 차라리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는 것이
유익할 때가 많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일이지만,
그 '패'(牌)에 적힌 말 자체는
우리가 음미해볼 만합니다.
지혜로운 말을 못할 바에는 차라리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는 것이
유익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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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4-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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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영수, 《소설 처용무(하)》(도서출판 두로, 1997), 104쪽 |
책본문 | 어느 날 연산은 중신들이 이런 저런 말을 할까 하여 대소신료들에게 명하여 다시 '패'(牌)를 차고 다니게 하였다. 입은 화를 불러오는 문이요 혀는 목을 베는 칼이라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곳에서나 편안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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