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기필코 선을 행해야겠다는 마음

by 마을지기 posted Apr 07,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4-12-22
출처 열자(列子)(임동석 역), 《고통받는 날을 빼고 나면 일생이 며칠이랴》(건국대학교출판부, 2003), 150쪽
책본문 양주가 말하였다.

"선(善)을 행하면 명성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해도 명성이 저절로 따라온다. 그런가 하면 명성은 이익을 기약하지 않았음에도 이익이 저절로 돌아온다. 또 이익은 다툼을 기약하지 않았음에도 다툼이 저절로 찾아온다. 그러므로 군자는 기필코 선을 행해야겠다는 것을 삼가는 것이다." [說符篇]
'선'이란 기를 써서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
향기처럼 우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빛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빛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듯,
선도 자기 영달을 위한 것이 되면
이미 선이라 할 수 없습니다.
태양은 우리에게 빛과 열을 주지만
우리에게서 기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태양인 것으로 족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1467
1676 2003-11-18 세상 사람들의 이목 1638
1675 2003-12-30 미움에서 풀려나려면 1645
1674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3
1673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1672 2003-10-14 수레바퀴 1659
1671 2003-12-28 그러면 헛되이 산 날이 아니다 1689
1670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4
1669 2003-11-30 어린이의 자는 얼굴 1697
1668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7 2003-12-20 누가 나설 것인가? 1701
1666 2003-12-25 품 안에 계시는 아이 1705
1665 20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1713
1664 2003-11-20 현재를 살아가는 일 1732
1663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3
1662 2003-11-17 목숨을 바친다는 것 1749
1661 2003-11-23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1749
1660 2003-12-26 크게 쓰는 사람과 작게 쓰는 사람 1749
1659 2004-03-10 꿈을 이루는 사람 1763
1658 2003-11-25 완전한 기계 17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