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말 다 접어두고
오늘과 내일, 그리고 새해에도
이 말만 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늘이여, 고맙습니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새해에도
이 말만 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늘이여, 고맙습니다."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04-12-30 |
---|---|
출처 | 박노해, 《겨울이 꽃핀다》(해냄출판사, 1999), 85쪽 |
책본문 | 하늘이여 보잘것없는 이 몸이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흙에서 태어나 다시 흙으로 돌아갈 이 목숨 제 한 몸을 부지런히 써서 이 지상의 식구들 백서른 명을 먹여살릴 쌀을 거두었습니다 푸른 벼와 보리와 우리 밀을 길러 수천 명이 마실 수 있는 맑은 산소를 생산했고 논농사로 귀한 생명의 물을 지하수로 저장시켰습니다 비바람에 휩쓸려 내려가 저 강과 바다를 메웠을 수십 트럭분의 토양 유실을 막아냈고 물질경이 벗풀 새뱅이 미꾸라지 새들까지 서로를 먹여살리며 한 가족을 이루었습니다... 하늘이여 고맙습니다 (박노해, 「세기말 성자의 기도」 중.)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357 | 2009-09-24 | 무엇을 위한 것인가? | 3587 |
356 | 2009-10-09 | 자연미 | 3588 |
355 | 2008-06-20 | 나는 감사한다 | 3589 |
354 | 2009-02-13 | 나는 피해자인가 | 3589 |
353 | 2006-06-13 | 응답 받는 기도 | 3591 |
352 | 2009-09-01 | 가을의 사색 | 3592 |
351 | 2009-09-16 | 좋은 일을 생각하라! | 3592 |
350 | 2008-09-19 | 남자의 손 | 3593 |
349 | 2008-03-14 | 풍요로운 환경 | 3594 |
348 | 2009-09-23 | 길 | 3597 |
347 | 2009-06-24 | 부도덕한 법률에 대한 저항 | 3599 |
346 | 2009-09-28 | 하루에 한 가지씩 해결하라 | 3599 |
345 | 2008-02-01 | 자유로운 사람의 특성 | 3600 |
344 | 2008-06-30 | 그들은 천재가 아니었다 | 3606 |
343 | 2009-01-02 | 생각과 말 | 3611 |
342 | 2009-10-06 | 훌륭한 안내자 | 3612 |
341 | 2009-05-01 | "너무 심하게 하지는 마십시오!" | 3616 |
340 | 2009-03-10 |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 | 3623 |
339 | 2009-06-11 | 허공보다 깨끗한 마음 | 3625 |
338 | 2008-03-12 | 멀리 있는 물로는 가까운 곳의 불을 끄지 못한다 | 3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