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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을 느낄 때

by 마을지기 posted Jan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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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1-21
출처 박경리, 《Q씨에게》(솔, 1993), 225쪽
책본문 대개 나는 절박해졌을 때 일을 많이 한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더 그런 것 같다. 절박하다는 것, 결핍되었다는 것, 그런 응어리 같은 것이 무엇을 만들게끔 채찍질한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적인 해결책으로 무조건 원고지의 빈 칸을 채워나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런 절박은 나를 겸허하게 하고 내부에 있는 어떤 긴장감이 나를 퍽 성실하게 만들어준다.
절박한 상황이 닥쳤을 때
현명한 사람이라면 거기서
또다른 돌파구를 찾게 되지만
미련한 사람이라면 절박하게 된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려 하다가 정작
중요한 '자기자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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