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절박함을 느낄 때

by 마을지기 posted Jan 03,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1-21
출처 박경리, 《Q씨에게》(솔, 1993), 225쪽
책본문 대개 나는 절박해졌을 때 일을 많이 한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더 그런 것 같다. 절박하다는 것, 결핍되었다는 것, 그런 응어리 같은 것이 무엇을 만들게끔 채찍질한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적인 해결책으로 무조건 원고지의 빈 칸을 채워나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런 절박은 나를 겸허하게 하고 내부에 있는 어떤 긴장감이 나를 퍽 성실하게 만들어준다.
절박한 상황이 닥쳤을 때
현명한 사람이라면 거기서
또다른 돌파구를 찾게 되지만
미련한 사람이라면 절박하게 된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려 하다가 정작
중요한 '자기자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2-15 진실로 이기려는 사람은 1467
1676 2003-11-18 세상 사람들의 이목 1638
1675 2003-12-30 미움에서 풀려나려면 1645
1674 2003-10-24 제자리 지키기 1653
1673 2003-12-27 산고의 의미 1658
1672 2003-10-14 수레바퀴 1659
1671 2003-12-28 그러면 헛되이 산 날이 아니다 1689
1670 2003-12-13 살아야 하니까 1694
1669 2003-11-30 어린이의 자는 얼굴 1697
1668 2003-08-17 세계의 여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1700
1667 2003-12-20 누가 나설 것인가? 1701
1666 2003-12-25 품 안에 계시는 아이 1705
1665 2004-02-24 말없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1713
1664 2003-11-20 현재를 살아가는 일 1732
1663 2003-10-25 승패를 모두 버린 사람은 1733
1662 2003-11-17 목숨을 바친다는 것 1749
1661 2003-11-23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까닭 1749
1660 2003-12-26 크게 쓰는 사람과 작게 쓰는 사람 1749
1659 2004-03-10 꿈을 이루는 사람 1763
1658 2003-11-25 완전한 기계 17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