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귀한 보물은 길거리에서 팔지 않는다

by 마을지기 posted Jan 07,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5-02-17
출처 송광성 외 역, 《한국 고전 명수필선》(을유문화사, 1999), 244쪽
책본문 돈 많은 장사꾼이 제 점포에 귀한 보물을 마련해놓고, 찾는 사람이 스스로 오기를 기다린다면, 흥정할 때 5만금으로 값을 올리더라도 팔리는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그 보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길거리에서, "보물 사시오" 하고 외친다면 비록 5만금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도 반드시 얼마쯤은 값을 깎아서 팔게 마련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값이 더욱 싸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도 팔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저쪽에서 원하지 않는데 내가 팔리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임춘(林春, ?-1170), 「이낭중께 서해를 천거합니다」 중.
요즘 세상이 자기 피알(PR) 시대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만한 인재는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한 보물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니까요.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17 2004-03-17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겨져 있는 것 2454
516 2008-08-26 당신의 기억력은 좋다! 3262
515 2011-01-31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죄 5141
514 2006-06-08 당신을 경멸하는 사람이 있는가? 3280
513 2009-08-20 당신은 이미 죽었다! 3215
512 2004-02-07 당사자의 말, 제삼자의 말 2301
511 2005-11-02 3167
510 2010-12-06 단칸방 4744
509 2007-01-30 단정하는 문구는 피하라! 3155
508 2010-12-16 단점을 극복한 사람들 5135
507 2011-05-20 단수 높은 초능력자 5982
506 2006-05-10 다정하신 아버지 3095
505 2008-07-22 다운시프팅 3264
504 2005-10-19 다빈치의 모델 2475
503 2011-02-21 다만 바라는 바는 4972
502 2004-01-09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2173
501 2007-03-07 다른 사람들은 다 즐거울까? 4067
500 2008-10-01 다른 사람 이해하기 3347
499 2004-06-18 다람쥐의 건망증 2509
498 2004-12-29 다급해진 일본 22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