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패러다임(paradigm)

by 마을지기 posted Jan 28,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2-22
출처 조한욱,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책세상, 2004), 122-123쪽
책본문 원래 이 말을 도입한 인물은 잘 알다시피 토마스 쿤(Thomas Kuhn)이라는 과학사가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의 논지를 따른다면 과학에서 혁명이란 곧바로 패러다임의 변화다. 패러다임이란 한 시대의 지배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그 틀에 맞추어 과학활동을 한다. 이 활동을 '정상과학'(nomal science)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정상과학에 맞추어 연구를 하다 보면 패러다임에 맞지 않는 이례(anomaly)들이 발생하고 그것이 점차 누적된다. 이제 새로운 종류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는 것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천재가 등장해야 한다. 그리하여 그 이례들을 설명하여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과학혁명은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새로운 패러다임을 동료 과학자들이 인정함으로써 완성된다. 따라서 옛 패러다임과 새로운 패러다임은 동시에 존속할 수 없다. 하나가 있으면 다른 하나는 폐기되어야 한다. 예컨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의 패러다임을 받아들이면서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천동설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이런 의미가 들어 있다.
삶의 패러다임이란 다른 말로
삶의 원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의 패러다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삶에 패러다임이 없다는 것은
복잡한 자동차의 구조에서
벨트들이 다 끊어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77 2007-03-07 다른 사람들은 다 즐거울까? 4067
1176 2004-01-09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2173
1175 2011-02-21 다만 바라는 바는 4972
1174 2005-10-19 다빈치의 모델 2475
1173 2008-07-22 다운시프팅 3264
1172 2006-05-10 다정하신 아버지 3095
1171 2011-05-20 단수 높은 초능력자 5982
1170 2010-12-16 단점을 극복한 사람들 5135
1169 2007-01-30 단정하는 문구는 피하라! 3155
1168 2010-12-06 단칸방 4744
1167 2005-11-02 3167
1166 2004-02-07 당사자의 말, 제삼자의 말 2301
1165 2009-08-20 당신은 이미 죽었다! 3215
1164 2006-06-08 당신을 경멸하는 사람이 있는가? 3280
1163 2011-01-31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죄 5141
1162 2008-08-26 당신의 기억력은 좋다! 3262
1161 2004-03-17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겨져 있는 것 2454
1160 2009-12-31 당신의 적을 축복하고 찬양하라! 4163
1159 2009-02-18 당신이 부러워하는 사람들 3449
1158 2010-12-03 당신이 선행을 했다면 48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