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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죽음과 뜻있는 죽음

by 마을지기 posted Mar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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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3-04-13
성서출처 민수기 14:1-45
성서본문 올라가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당신들 가운데 계시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적에게 패합니다. (민수기 14:42)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갔던 열두 명 중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진격을 주장하였고, 나머지 열 사람은 나쁜 소문을 퍼뜨려 백성의 사기를 꺾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모두 죽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에 동조한 백성들에게도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지금 살아 있는 백성 중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못 들어가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해주셨고, 모세는 백성에게 그대로 알려주었습니다.

모세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니, 백성들은 매우 슬퍼하였습니다.

다음날, 그들은 일찍 일어나 산꼭대기로 올라가면서 외쳤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 곳으로 올라가자. 우리가 잘못했다."

그러나 모세는 말렸습니다.

"어쩌자고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거역하려는 것입니까? 이 일은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올라가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당신들 가운데 계시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적에게 패합니다.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거기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칼을 맞고 쓰러집니다. 당신들이 주님을 등지고 돌아섰으니, 주님께서 당신들과 함께 계시지 않습니다."

그들은 더 생각하지도 않고 산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 안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 바로 그 산간지방에 살던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내려와서 그들을 무찌르고, 호르마까지 그들을 추격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섰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그렇다면 당장에 쳐들어가자!' 하면서 라나안을 치러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안 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싸움은 백전백패입니다. 공연히 올라갔다가 무모한 죽음만 당한 것이지요.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생각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회개하는 기간입니다.

예수님은 참으로 뜻있게 죽음의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는 무모하게 아무 데나 덤벼들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뒤를 따라 십자가의 길을 갑시다.

이야기마을 생명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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