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좋은 날

by 마을지기 posted Aug 10,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5-03-07
출처 래리 킹(박동천 역), 《당신도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열린세상, 1995), 90-91쪽
책본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팀의 감독인 토미 라소다는 1981년에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 쇼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 때 다저스 팀은 내셔널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휴스턴과 겨루고 있었는데, 라소다가 출연하기로 예정된 날 저녁 경기에서 휴스턴에게 박살이 났다. 하지만 그가 라디오에 출연하여 한 말만 들은 사람들은 라소다가 그날 경기에서 졌다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활발하고 열의있는 태도로 대담에 임하였다. 어떻게 해서 지고도 그렇게 생기에 넘칠 수 있느냐고 내가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내 인생에서 최고로 좋은 날은 내가 승리한 팀을 감독할 때입니다. 진 팀을 감독하는 것은 두 번째로 좋은 날이지요."
라소다 감독의 말은 참으로
재치 있는 말이면서 동시에
힘을 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패배하면 끝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는 그것을 두 번째로 좋은 날이라 했으니
이런 말 솜씨는 배워볼 만하지 않습니까?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677 2003-11-16 "가장 중요한 건 끈기야!" 1800
1676 2010-11-25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한다!" 4520
1675 2004-01-07 "강아지보다 낫구나!" 2048
1674 2009-02-09 "걷고 싶다!" 3461
1673 2010-10-15 "결혼을 한단다!" 4625
1672 2010-10-04 "경계하라, 그 사람을!" 4958
1671 2011-04-19 "고마우신 대통령" 6516
1670 2010-10-26 "그 삶이 최고지요!" 4485
1669 2010-11-17 "그 상식, 그 원리는 진리인가?" 4263
1668 2010-10-08 "그냥 걸어라!" 5249
1667 2010-03-08 "그대들이 다섯이 모이면…" 4582
1666 2010-10-27 "글이 씌어지지 않거든…" 4353
1665 2009-11-02 "꼬마야, 내 딸아!" 3426
1664 2009-03-04 "나는 그런 거 없다!" 3495
1663 2011-01-26 "나는 살아 있다. 야호!" 4843
1662 2010-12-14 "나는 시간이 넘치게 많다!" 4385
1661 2010-09-13 "나는 좋아져 간다!" 5143
1660 2005-10-04 "나를 밟거라" 2757
1659 2010-12-07 "내 저녁 노을을 장엄하게!" 4888
1658 2010-02-23 "내가 먹기 싫다는데…" 45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