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수'라고 하면 보통
나쁜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지만
지혜가 바탕이 된 술수는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쁜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지만
지혜가 바탕이 된 술수는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05-03-08 |
---|---|
출처 | 풍몽룡(홍성민 역), 《지경(智經)》(청림출판, 2003), 186쪽 |
책본문 | 지혜는 술수를 낳는 근원이고 술수는 지혜가 변화된 쓰임이다. 지혜롭지 않으면서 술수를 말하는 것은, 꼭두각시 인형이 온갖 재주를 부려봤자 사람들의 웃음거리만 될 뿐 사업에는 아무 보탬이 없는 것과 같다. 또 술수가 없으면서 지혜를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배를 조종하라고 시켜놓고는 마치 자기가 직접 키를 잡고 노를 젓는 것처럼 뽐내는 것과 같다. 머리로는 모든 항로와 지형지물을 손바닥 보듯 훤히 알고 있지만, 한 번 험한 협곡을 만나거나 성난 파도에 부딪히면 꼼짝하지 못한 채 그저 살려달라고 소리만 지를 뿐이다. 그러니 그 배가 뒤집히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벌레가 몸을 움츠리고 새매가 엎드려 날며 사향노루가 배꼽을 오무리는 것, 그것이 바로 술수이다. 미물도 그런 술수가 있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술수가 없겠는가? 가만히 생각해 보라. 당신에겐 어떤 술수가 있는가?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237 | 2004-05-27 | 완벽한 남자보다는 내 남편이 편하다 | 2227 |
236 | 2003-12-02 | 12월의 엽서 | 2223 |
235 | 2004-04-29 | 불부터 꺼야 한다 | 2222 |
234 | 2004-10-13 | 돈이란 참으로 좋은 것이다 | 2219 |
233 | 2004-12-20 | 아기 예수께 드릴 예물 | 2215 |
232 | 2004-11-12 | 가진 만큼 얽매인다 | 2215 |
231 | 2004-03-22 |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다 | 2215 |
230 | 2003-10-04 | 또 하나의 문 | 2211 |
229 | 2004-04-02 | 극락탕과 지옥탕 | 2210 |
228 | 2003-11-01 | 아침마다 받는 선물 | 2207 |
227 | 2004-08-12 | 장애가 이익을 가져온다 | 2206 |
226 | 2003-11-04 | 언제나 맨 아래에 있는 사람 | 2205 |
225 | 2003-09-26 |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은 | 2201 |
224 | 2004-04-23 |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 2200 |
223 | 2004-04-09 | 독립 정부가 생긴다면 | 2199 |
222 | 2003-11-05 | 대언(大言)과 소언(小言) | 2198 |
221 | 2004-08-24 | 그대 안의 뿌리 | 2195 |
220 | 2004-05-18 | 망월동에서 | 2193 |
219 | 2004-08-27 | 감사의 채널 | 2192 |
218 | 2003-09-23 | 침묵은 미덕이다 | 2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