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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지 않소

by 마을지기 posted Mar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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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4-22
출처 한상현, 《현자들의 철학 우화》(이가출판사, 2001), 220쪽
책본문 유명한 정신과 의사가 환자를 유심히 살펴보더니 말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제 완치되었습니다."

환자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래요? 정말 되는 일이 없군요."

의사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왜 기쁘지 않습니까? 당신은 완전히 치료되었단 말입니다."

"누구 약 올리는 겁니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미국 대통령이었는데, 이제는 아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술에 만취한 상태,
마약에 중독된 상태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깨기가 두려운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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