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목수의 아들, 신사의 아들

by 마을지기 posted Mar 2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4-28
출처 리이위(장연 역/리이위 편), 《세 치 혀가 백만 군사보다 강하다》(김영사, 2004), 118-119쪽
책본문 영국 시인 조지 무어는 목수의 아들이었지만, 그는 늘 자기의 출신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당시 영국 사회에서는 아주 보기 드문 일이었다.

어느 날, 부잣집 아들이 조지 무어와 한 살롱에서 만나게 되었다. 부잣집 아들은 시인의 재능을 시기했기 때문에 기회를 잡아서 그를 조롱하려고 했다. 부잣집 아들은 큰 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미안합니다만, 그대의 부친은 목수가 맞습니까?"

시인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그럼, 당신의 부친은 왜 당신을 목수로 키우지 않았죠?"

시인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미안합니다만, 그대의 부친은 신사가 맞습니까?"

부잣집 아들이 거드름을 피우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그럼, 당신의 부친은 왜 당신을 신사로 키우지 않았죠?"
목수 아버지는 아들을 신사로 키웠는데
부자 아버지는 아들을 망나니로 키웠습니다.
자녀를 신사로 키우는 데는
아버지나 어머니의 직업이나
빈부의 차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137 2005-04-04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2776
1136 2005-04-06 나의 축복이 그 때문 2397
1135 2005-04-07 땅은 신에게 속한 것이다 2429
1134 2005-04-08 에밀리 딕킨슨 2907
1133 2005-04-09 건강한 삶을 위하여 3157
1132 2005-04-11 마음의 끈 2672
1131 2005-04-12 요리의 달콤함 2685
1130 2005-04-13 적과 친구 2785
1129 2005-04-14 겁(劫) 2425
1128 2005-04-15 고상한 취미 2971
1127 2005-04-16 아이를 가르치는 것 2874
1126 2005-04-18 소크라테스와 안티폰의 행복론 3333
1125 2005-04-19 상아 젓가락 2710
1124 2005-04-20 종이 한 장이 존재하기 위하여 2636
1123 2005-04-21 이상형 2740
1122 2005-04-22 아무것도 아니지 않소 2644
1121 2005-04-23 사랑은 관심이다 3148
1120 2005-04-25 생각이 그대를 만든다 2749
1119 2005-04-26 한민족은 약소민족인가? 2687
1118 2005-04-27 한 마리 새앙쥐의 기적 27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