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우리에게
당신 마음의 열쇠꾸러미를 주셨습니다.
어느 방, 어느 서랍이든,
심지어 당신 마음의 금고까지도
마음껏 열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감사하다는 쪽지 하나
안 남겨도 좋다고 말씀하시고,
자식들을 '허망의 짝'으로 여기신다지만,
정작 자식들이 허망의 짝으로 다가올 때,
그 허전함은 블랙홀처럼 깊을 것입니다.
당신 마음의 열쇠꾸러미를 주셨습니다.
어느 방, 어느 서랍이든,
심지어 당신 마음의 금고까지도
마음껏 열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감사하다는 쪽지 하나
안 남겨도 좋다고 말씀하시고,
자식들을 '허망의 짝'으로 여기신다지만,
정작 자식들이 허망의 짝으로 다가올 때,
그 허전함은 블랙홀처럼 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