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진정한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

by 마을지기 posted Mar 07,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5-14
출처 비노바 바베(김문호 역/사티쉬 쿠마르 편), 《버리고, 행복하라》(산해, 2003), 31쪽
책본문 진정한 교사는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누군가 그의 곁에서 스스로 배울 뿐이다. 태양은 누구에게도 자기 빛을 주지 않는다. 다만 만물이 그 빛을 받아 스스로 자라갈 뿐이다.
사용처 1. 20050320 안디옥교회 낮예배.
2. 20110327 일 한울교회 주일예배 설교.
영어의 'education'(교육)은
'educe'(추출하다)에서 온 말이고
독일어의 'Erziehung'(교육)도
'erziehen'(재배하다, 끌어내다)에서 온 말이고,
우리말의 '가르치다'는
'갈다' + '치다'에서 온 말입니다.
'갈다'는 '가루' '갈다' '갈'(칼의 옛말) 따위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다'는 먹여살린다는 뜻입니다.
한편 '갈아 치운다'는 뜻도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서양 말에서는 교육이
사람 속에 있는 것을 끌어낸다는 뜻이고,
우리말에서는 제대로 된 인간으로
키워낸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교육이란 사람의 본성을
살려낸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무엇을 시키려 하기보다는
스스로 깨달아 제모습을 찾아가도록
'나'의 구실을 성실하게 다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일 것입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77 2009-05-12 떠나지 마라! 3312
576 2008-05-20 떠나거라! 3063
575 2004-01-16 때묻지 않은 민족 1836
574 2009-02-25 때를 정하는 기준 3438
573 2009-12-09 때로는 시간을 낭비해 보라 4238
572 2009-01-09 때때로 강처럼 이름을 잊고 3280
571 2008-01-14 때가 아니면 기다려라 3356
570 2006-03-29 땅이 숨을 쉬면 2897
569 2009-06-29 땅의 문 3638
568 2008-11-25 땅을 치며 울게 만드는 일들이 3124
567 2005-04-07 땅은 신에게 속한 것이다 2429
566 2007-12-11 땅에 대하여 3052
565 2004-02-25 딸들의 재능 2041
564 2005-12-09 둘만의 시간을 가져라 2914
563 2003-08-02 둘 다 1927
562 2003-09-14 두부 2032
561 2008-06-12 두뇌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비열한 방법 3184
560 2009-01-14 두 종류의 종교인 3057
559 2005-10-17 두 부류의 사람들 2468
558 2005-03-30 두 달 동안 한 일 24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