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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군사 쿠데타

by 마을지기 posted Apr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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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2005-05-16
출처 고은, 《나, 고은(제3권)》(민음사, 1993), 252쪽
책본문 일본 제왕으로부터 금시계를 하사받은 일본군 모범장교였던 박정희는 일제 패망으로 대구 일대의 좌익에 가담, 여수 순천 지역에서 일어난 국방경비대 내부가 주도한 군사행동에도 뛰어들었다. 실로 그의 변신술은 일체의 염치를 내버리는 것이다. 그 후 그는 조직을 팔아 목숨을 구한 뒤 다시 정치적인 욕망을 키워왔다. 그는 일본 육군의 쿠데타에서 배운 바를 실천하게 된 것이다.

이른바 5.16 군사 쿠데타가 그것이다.
사용처 1. 20110516 twt.
고은 선생께서 이런 글을 쓰신 것은
한 사람을 비방하자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일본이 득세할 때는 친일파로,
좌익의 세력이 셀 때는 공산주의자로,
그러다가 분단이 고착되자 반공주의자로….
염치는 송두리째 버린 채 변신을 거듭하다
얼굴 들고 애국자 노릇을 하는 것도 모자라
민주화의 싹을 갈아 엎어버린 일이
이른바 5.16 쿠데타입니다.

그의 불의함과 독재에 반대하다
죽거나 고문 당한 수많은 이들의 가족들이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그래도 그이 덕에 밥은 먹게 되었다며
일부에서는 그를 칭송합니다.
그것도 사실 따져봐야 할 문제지만,
백보 양보해서 설령 그렇다고 인정하더라도
밥을 먹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이 모든 치부가 덮일 수는 없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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