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경상도 아줌마 전라도 아줌마

by 마을지기 posted Oct 16, 2004
Extra Form
보일날 2005-05-25
출처 정태춘, 《노독일처(老獨一處)》(실천문학, 2004), 104쪽
책본문 전라도 낙지집에
경상도 아줌마들이
2만 5천원 하는
세발낙지를 먹으며
골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전라도 아줌마,
마루 끝에 걸터앉아
그 얘기들을 듣고 있다.

뉴셔울 갔는데,
친구가 홀인원했다 카데.
그런데, 크리스탈로 공을 만들어주고
동반자들 이름도 써준다 카드라.
제주도에서는 골드로 해준다 안하나

뭔 소리여?

_2003.11.

(정태춘, 〈나의 지역감정〉)
경상도 아줌마들이 전라도 낙지집에 갔든
전라도 아줌마들이 경상도 낙지집에 갔든,
아니면 당자들이 아줌마가 아니고 아저씨든
화제가 골프가 아니고 다른 것이든,
그게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아니, 남이야 알아듣든 말든
신경조차 쓰지 않고 사는 것이
더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1457 2010-01-22 백성의 딸들을 엮어서 4429
1456 2010-02-22 뇌는 계속 발달한다 4426
1455 2010-02-18 검소한 삶과 사치스러운 삶 4416
1454 2010-01-07 엄마에게 감사해야 할 날 4410
1453 2010-01-27 수족관 4405
1452 2010-11-11 짜릿한 불꽃을 되살리려면 4399
1451 2010-01-12 인생을 즐기려면 4387
1450 2010-12-14 "나는 시간이 넘치게 많다!" 4384
1449 2010-01-28 돈은 충분하다! 4380
1448 2010-12-10 웰빙 4378
1447 2010-02-04 심리적 독감 4371
1446 2010-03-11 호감을 얻는 사람이 되려면 4370
1445 2010-02-10 생각은 모든 결과의 원인이다! 4358
1444 2010-01-14 겨울은 밤이 길어서 좋다! 4358
1443 2009-12-07 뇌를 늙지 않게 하려면 4355
1442 2010-10-27 "글이 씌어지지 않거든…" 4353
1441 2010-12-21 12라는 숫자 4348
1440 2010-01-11 자기가 변하면 책의 내용도 변한다! 4345
1439 2010-10-29 베풀 일은 없다! 4336
1438 2010-01-19 중년의 그늘과 빛 43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