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누가 그 음식을 먹겠느냐?

by 마을지기 posted May 09,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5-31
출처 풍경소리, 《풍경소리2》(샘터사, 2005), 114쪽
책본문 매사에 불만을 터뜨리며 남을 비방만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보면 슬슬 피해 다녔습니다.

이런 소문을 들은 스승이 어느 날 그를 불러, 이렇게 물었습니다.

"네가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 놓고 손님을 초대했다. 그런데 초대된 손님이 음식을 먹지 않고 그대로 돌아간다면그 음식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야 당연히 저와 집안 식구가 다 먹어야지요."

"그래, 그것과 마찬가지다. 네가 아무리 남을 헐뜯고 비방해도상대방이 그것을 먹지 많는다면 너와 네 가족이 고스란히 먹게 되느니라."

(김영희/시인)
남을 축복했을 때, 그 복을
상대가 받아들이면 둘 다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복은 고스란히 나의 것이 됩니다.

남을 저주했을 때, 그 저주를
상대가 받아들인대도 내가 얻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저주는 고스란히 나의 것이 됩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597 2003-09-04 악처를 얻은 사람 2118
596 2004-09-14 안다는 것은 암 선고와 같다 2366
595 2010-09-02 안아주기 5060
594 2004-04-03 앞서 나가는 것 3066
593 2004-02-01 앞통수 관광 2469
592 2010-05-06 애기똥풀 4798
591 2009-04-23 애인(愛人) 3293
590 2005-09-06 애통할 일이 무엇인가 2696
589 2004-04-13 야수 앞의 도덕 2269
588 2009-11-05 약속 3401
587 2005-05-19 약속 2724
586 2008-01-03 약속이 비전을 만든다 3381
585 2008-07-29 약속장소 3256
584 2005-07-15 양양 장날 무쇠낫 2820
583 2005-06-02 양에 대하여 2673
582 2005-06-01 양의 다리를 부러뜨린 양치기 2943
581 2008-08-29 어느 포수가 들려준 이야기 3377
580 2006-02-17 어디까지가 죄인가? 2939
579 2005-11-23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2637
578 2008-01-22 어떤 결심 32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