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이웃

by 마을지기 posted Jun 04, 2005
Extra Form
보일날 2005-06-08
출처 임의진, 《사랑》(샘터사, 2004), 255쪽
책본문 밥 먹었느냐고 묻는 이웃이 있다는 건 참말로 고마운 일이다. 더구나 무슨 국에 밥 말아먹었냐고 세심하게 물어준다면 그 다감함에 두 손 들 밖에. 그런 사람이랑 한 동네서 같이 살고 싶지 않은가. 그것이 축복이다. 은총이다. 행복이다.
마당에 평상만 놓으면
하늘이 천장이요 땅이 방바닥인
그런 집이 그립습니다.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 것을 보고
고구마 두 알 가져오는
정 많은 이웃이 그립습니다.

농약 걱정하지 않고
지나가다 옷에 쓱쓱 닦아 베어먹는
오이 한 입이 그립습니다.

이야기마을 옹달샘

전대환의 책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보일날 제목 조회 수
637 2008-05-14 이름을 외워라! 3278
636 2008-05-15 인간의 머리는 슈퍼 컴퓨터 3270
635 2008-05-16 몸이 아픈 이에게 주는 글 3132
634 2008-05-19 생활의 규칙 3103
633 2008-05-20 떠나거라! 3063
632 2008-05-21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3145
631 2008-05-22 “나 좀 살려줘” 3368
630 2008-05-23 후회파와 회상파 3136
629 2008-05-26 자연스러움이 깨지면 2975
628 2008-05-27 조화에 대하여 3081
627 2008-05-28 사람의 귀천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3283
626 2008-05-29 걱정에 대하여 3304
625 2008-05-30 “그는 환자가 아니다” 3289
624 2008-06-02 동쪽과 서쪽 3369
623 2008-06-03 “내 말에 속지 마라” 3290
622 2008-06-04 풀꾹새 3324
621 2008-06-05 숭고한 꿈을 꾸어라! 3285
620 2008-06-09 “너 자신을 알라!” 3092
619 2008-06-10 금덩이를 던져버린 형제 3352
618 2008-06-11 관찰력 33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84 Next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