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남을 태우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타야 하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아프게 해야 하듯이,
남을 속이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속여야 하고,
남을 깔아뭉개기 위해서는
먼저 제 양심을 깔아뭉개야 합니다.
제가 먼저 타야 하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아프게 해야 하듯이,
남을 속이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속여야 하고,
남을 깔아뭉개기 위해서는
먼저 제 양심을 깔아뭉개야 합니다.
사이트 로그인
보일날 | 2005-06-11 |
---|---|
출처 | 이현주, 《너희가 나를 알게 되리라》(바오로딸, 1999), 17쪽 |
책본문 | 남을 태워버리기 위해서 제가 먼저 타야 하는 것이 불이다. 내가 너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먼저 아프게 해야 한다. 어리석음의 극치다. 그런데 너무나도 오랫동안 이런 일에 길들여진 탓일까? '나'를 살리기 위해 '너'를 죽이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식으로 통하는 세상, 그 세상의 질서를 하나도 이상하지 않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세월이 흐를수록 인간의 어리석음은 깊어지고 세상은 더욱 더 어두워질 수밖에. |
번호 | 보일날 | 제목 | 조회 수 |
---|---|---|---|
1117 | 2004-05-08 | 어머니의 건강 | 2911 |
1116 | 2010-06-23 | 어머니와 아내의 차이 | 4979 |
1115 | 2005-07-09 | 어머니를 구한 아들 | 3128 |
1114 | 2004-11-17 | 어머니, 전 이렇게 살고 싶은데요 | 2143 |
1113 | 2003-11-30 | 어린이의 자는 얼굴 | 1697 |
1112 | 2011-05-04 | 어린이에 대하여 | 6423 |
1111 | 2009-07-10 | 어린이를 좋아하는 이유 | 3438 |
1110 | 2008-06-19 | 어린이가 배우는 것 | 3115 |
1109 | 2004-04-01 | 어리숙해지는 일 | 2499 |
» | 2005-06-11 | 어리석음의 극치 | 3080 |
1107 | 2007-02-14 | 어리석음으로 세상 바꾸기 | 4109 |
1106 | 2004-11-19 | 어리석은 중생놀음 | 2103 |
1105 | 2005-01-13 |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 | 2755 |
1104 | 2004-02-22 | 어루만지는 것은 | 2012 |
1103 | 2006-04-12 |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 3373 |
1102 | 2009-09-09 | 어떻게 이럴 수가 | 3333 |
1101 | 2008-12-03 | 어떤 이별 방법 | 3149 |
1100 | 2008-01-22 | 어떤 결심 | 3234 |
1099 | 2005-11-23 |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 2637 |
1098 | 2006-02-17 | 어디까지가 죄인가? | 2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