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돈이 더 소중하면
오늘 밤은 돈이랑 잘 일이고,
아내보다 꽃이 더 소중하면
오늘 밤 꽃이랑 잘 일입니다.
오늘 밤은 돈이랑 잘 일이고,
아내보다 꽃이 더 소중하면
오늘 밤 꽃이랑 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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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날 | 2005-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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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영봉 편, 《너도 내가 그립더냐》(늘푸른소나무, 2003), 27쪽 |
책본문 | 진주 알로 함초롬히 이슬 젖은 모란꽃을 여인이 꺾어들고 창밖을 지나치며 미소 담뿍 머금고 신랑에게 묻기를 "꽃이 예쁜가요, 소첩이 예쁜가요?" 장난기가 발동해서 신랑은 짐짓 "꽃가지가 예쁜걸." 껄끄러운 대답이다. 꽃이 더 곱다 해서 미인은 질투가 나 길 위에다 꽃가지를 짓밟아 뭉개며 하는 말 "꽃이 만약 소첩보다 예쁘거든 오늘 밤은 꽃이랑 주무세요." (이규보, 〈앙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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