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6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광야에 나와서 두 번째로 인구조사를 한 내용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인구조사를 한 것은 전쟁에 대비한 병력 파악에도 목적이 있지만, 또 하나의 목적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그 땅을 인구 수에 따라서 균등하게 분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땅의 분배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땅은 사람 수에 따라서, 그들의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야 한다. 사람이 많으면 유산을 많이 주어야 하고, 사람이 적으면 유산을 적게 주어야 한다. 유산은 등록된 사람 수에 따라서, 각기 나누어 주어야 한다. 유산으로 받는 땅은 오직 제비를 뽑아 나누어야 하고, 그들은 그것을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지파의 이름으로 물려받아야 한다. 각 유산은 제비를 뽑아 나누어야 한다. 사람 수가 많은 지파들은 큰 땅을, 사람 수가 적은 지파들은 적은 땅을 놓고 추첨하여야 한다."

요즘은 사유재산제도가 정착이 돼서, 거의 모든 땅이 주인이 있습니다만, 자고로 땅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땅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인간들이 남의 것을 가지고 사고 팔고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열심히 노력을 해서 땅을 사는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땅을 가진 사람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 그 땅의 원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의 소유자는 관리인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것을 사용해야겠지요.